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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1위’ 야스퍼스 당구 예찬 “지구를 하나로 뭉칠 예의의 스포츠”
작성자 조아빌샵 (ip:)
  • 작성일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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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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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뉴스] ‘세계 1위’ 야스퍼스 당구 예찬 “지구를 하나로 뭉칠 예의의 스포츠” [엠스플 인터뷰]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 1년여 만에 3쿠션 국제대회 참가 

-“힘들었던 자가격리 2주 경험, 그래도 인터불고 WGP 대회 준비가 완벽해 만족”

-“코로나19 팬데믹이 당구 선수들에게도 큰 피해, 집 안 당구대에서 연습해왔다.”

-“세계랭킹 1위 자부심 느껴, 잘할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기에 더 열정 느낀다.”

-“당구는 예의와 매너의 스포츠,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지구를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다.”

-“한국 팬들의 존중과 예의에 정말 감사,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과 우승 도전 보여드리겠다.”

 

3쿠션 세계랭킹 1위 네덜란드 출신 딕 야스퍼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원주]

 

‘인간 줄자’, ‘인간 각도기’

 

3쿠션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향해 붙은 극찬의 별명이다. 야스퍼스는 다니엘 산체스, 토브욘 브롬달, 프레드릭 쿠드롱 등과 함께 3쿠션 4대 천왕으로 평가받는다. 야스퍼스는 25차례 3쿠션 월드컵 우승을 거뒀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간 한국에서 열리는 3쿠션 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했던 야스퍼스는 최근 1년여 동안 당구 인생에서 가장 큰 장애물과 마주쳤다. 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2020년 2월 터키 안탈리아 당구 월드컵 이후 UMB(세계캐롬연맹) 주최 공식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췄다. 자연스럽게 야스퍼스의 당구 인생도 잠시 일시정지 상태에 빠졌다.

 

모국인 네덜란드 자택에 있는 당구대에서 감각을 유지해야 했을 정도로 야스퍼스에게 주어진 환경은 쉽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인터불고 WGP)이 그래서 더 반가운 야스퍼스다. 엠스플뉴스가 여전히 녹슬지 않은 인간 줄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야스퍼스의 당구 예찬론을 직접 들어봤다. 


- 야스퍼스도 못 피한 코로나19 팬데믹 쇼크 "당구 선수들에게 큰 충격" -

 

2020년 2월 터키 안탈리아 대회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원주에서 UMB 주최 공식 국제대회인 인터불고 WGP가 열렸다(사진=파이브앤식스)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고 들었다. 

 

한국 방문도 그렇지만, 국제대회 참가 자체가 굉장히 오래전 일이다(웃음). 2주 자가격리 뒤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대회 주최 측에서 운영 시스템이나 선수 구성 등을 다 완벽하게 준비해줘서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든다. 

 

자가격리 시간은 어땠나.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 첫 일주일은 시차 적응 시간까지 겹쳐 더 어려웠다. 작은 방에서 갇혀 지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해야 할 일이기에 긍정적으로 지내고자 했다. 책을 많이 읽고, 영화도 보면서 긍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2주 동안 힘들었지만, 막상 그 시간을 돌아보면 무언가 해냈다는 자부심이 느껴진다(웃음).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 정책을 시행하는 걸 이해한다. 나도 한국 땅을 밟기 위해선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를 돌아다녀야 할 당구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 당혹스러운 1년을 보냈을 듯싶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당구 선수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끼쳤다. 세계를 돌아다니는 직업인데 당구 선수들의 발걸음이 멈춘 셈이다. 대회 취소라는 부정적인 소식만 매일 들려왔다. 대회가 없다는 건 수익이 없다는 얘기니까 경제적인 피해도 상당하다. 인근 나라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네덜란드에서도 독일, 벨기에 등이 국경 봉쇄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겪었다. 밤 9시 이후 통행금지 시행도 그렇고 익숙하지 않은 광경과 계속 마주쳐야 했다. 

 

모국에서 당구 실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겠다. 실내 공간인 당구장 운영이 어렵지 않았나. 

 

네덜란드에서도 당구대가 있는 시설이 5~6개월 정도 문을 닫았었다. 전용 당구장이 많은 한국과 달리 네덜란드엔 카페와 같이 술과 음료를 팔면서 당구대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집 안에 설치된 당구대에서 당구 연습에 매진했다. 다행히 감각 유지에 큰 문제는 없었다. 


- '세계 랭킹 1위' 자부심 느끼는 야스퍼스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돌아온단 믿음 있어." -

 

 

인터불고 WGP 조별예선 경기에 임하고 있는 야스퍼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세계랭킹 1위로 여전히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야스퍼스에게 ‘세계랭킹 1위’의 의미가 궁금하다. 

 

세계 1위라는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걸 일부러 내세우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가 아는 ‘야스퍼스’라는 사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1위를 지키려면 경기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모든 대회 결승전에 나가 우승을 노려야 한다. 그 정도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1위 자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55세라는 나이까지 오랜 기간 당구를 향한 열정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돌아온단 믿음이 있다. 또 당구는 내 인생이자 취미이자 일이다. 당구와 함께 좋은 인생을 보내고 있다는 자체가 큰 동기부여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 또 네덜란드 국왕과 식사 자리에 초대받기도 한다. 당구를 통해 이런 새롭고 영광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기에 행복할 뿐이다.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없을 듯싶다(웃음). 

 

직업을 바꾸기엔 많이 늦은 나이다(웃음). 은퇴를 안 하겠단 생각보단 내가 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현재 나이가 젊은 편이 아니라도 10년 정도는 더할 수 있지 않을까. 긴 여정이 가끔 힘들게 느껴지고 언젠가 내 여정을 멈춰야겠지만 그 순간까지 건강을 지키고 당구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 "당구는 예의와 매너의 스포츠, 지구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매력 있다." -

 

야스퍼스가 인터불고 WGP 조별예선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세계랭킹 1위가 생각하는 당구의 발전 가능성이 궁금하다. 유럽 현지에서 당구를 향한 시선이 어떤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당구 종목에서 한국이란 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단 점이다. 한국에서 당구 인기는 정말 압도적이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열정적인 당구 문화가 유럽에도 전파되는 분위기다. 

 

어떤 예시가 있을까. 

 

한국에서 열렸던 3쿠션 서바이벌 마스터즈 시스템이 그 예다. 유럽에선 당구 한 경기를 4명이 한 경험이 없었다. 유럽 당구계에서도 처음에 다들 ‘이게 뭐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을 한 차례 경험하니까 재밌어서 계속 대회가 열린다. 유럽에서도 이런 다양한 당구 문화를 받아들여서 발전하게 된다. 유럽에서도 당구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믿는다. 

 

(서바이벌 마스터즈 시스템은 한국 당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죽방’, ‘즉석’ 등으로 불리는 경기를 대회에 맞게 수정한 경기방식이다. 기존 2명의 경기 방식이 아닌 4명이 경기를 하는 이 방식은 경기 시작 시 주어진 점수를 뺏고 뺏기며 주어진 시간 안에 가장 많은 점수를 보유한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함께 오프라인 스포츠의 위기론이 세계를 감싸고 있다. 당구라는 종목을 어린 세대들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매력을 어필하고 싶나. 

 

당구의 매력은 문명화된 매너와 예의의 스포츠라는 점이다. 보통 스포츠라고 하면 상대와 전투적이고 충돌하는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 하지만, 당구는 상대 선수에게 예의를 제대로 지켜야 하는 스포츠다. 공정하면서 공격적이지 않고 예의를 지키는 몇 안 되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또 현재 세계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는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구가 지구를 하나로 뭉치게 할 예의의 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당구를 향한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표현이다. 

 

나에게 당구는 취미이자 일이자 멋진 인생의 그림이다. 질 때는 너무 실망스럽고 속상하지만, 이긴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삶의 일이 없다. 8살 때 당구를 시작했는데 벌써 55살이 됐다. 50년 가까이 평생 당구를 쳤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당구를 잘 치고 싶다. 그 정도로 당구를 아끼고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야스퍼스의 경기를 오랜 기간 기다린 한국 당구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기쁘다는 말을 꼭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 한국 당구 팬들은 항상 존중과 예의를 갖춰서 대해주신다. 그 점이 정말 감사하다. 당구를 향한 열정도 뜨겁기에 한국은 올 때마다 정말 행복한 나라다. 이번 인터불고 WGP라는 좋은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좋은 경기력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장면을 꼭 보여드리겠다.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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